조 사무처장은 지난 2009∼2012년께 대우건설의 사업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이 회사 전 건축사업본부장 이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8차례에 걸쳐 4,000만여원 상당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가 건넨 금품을 조 사무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지역 건축자재 업체 대표 주모(57)씨를 뇌물공여 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주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에게 로비해 사업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일부는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를 조 사무처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무처장은 지난달 19일 시의회에 출근한 뒤 검찰에 체포됐으며 검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무처장의 혐의는 인천 지역 최대 종합병원인 가천길병원의 공사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병원 모재단인 가천길재단의 각종 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포착됐다.
조 사무처장은 시 문화관광국장, 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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