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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부동산시장 급속 냉각

정부의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를 골자로 하는 5.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충남 천안지역의 토지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4일 천안시와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 토지거래건수는 1천6필지로 앞선 15일 간의 1천538필지보다 34.6%(532필지)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외지인 거래도 427필지에서 274필지로 35.8%(153필지) 줄었다. 이 같은 토지거래량의 감소는 부동산중개업소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초 858개에서 4월말 870개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던 부동산중개업소 수가이달 들어 휴.폐업이 속출, 이날 현재 862개에 이르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관석씨는 "정부의 5.4 부동산 대책으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취득요건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동안은 부동산 거래시장의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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