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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8강행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치른 아스널과 대회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지난달 17일 원정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4대3으로 앞서 8강에 안착, 2008-2009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이어갔다. 반면 바르셀로나가 17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 한 아스널은 1차전 승리의 유리한 조건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몰아 붙인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공을 가로채고 나서 찔러주자 메시가 골문 앞에서 이를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에 들어서자 아스널의 반격이 시작됐다. 아스널은 후반 8분 사미 나스리가 올린 코너킥을 바르셀로나 수비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이어져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일격을 당했으나 후반 11분 아스널 공격수 판 페르시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의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사비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다시 앞서나갔다. 2분 뒤 아스널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마저 얻어냈고, 메시가 이를 차분히 차 넣으며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강호 AS로마를 3대0으로 꺾고, 1ㆍ2차전 합계 6대2로 8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8강 이상에 오른 것은 1998-1999시즌 4강에 진입한 디나모 키예프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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