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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만무기판매 결정 즉각 철회해야”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결정에 대해 중국이 “즉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미국은 중·미 관계, 양안(兩岸)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고 대만과의 군사교류도 멈춰야 한다”며 “상대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게 중·미 협력의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양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 안전 및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며 “미국은 중·미 관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해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이같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지난 21일 미 행정부가 대만에 F-16 A/B기 개량을 포함한 5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주권, 영토보전, 핵심이익에 해당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의 잘못된 행동이 중·미관계에 피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고 군사·안보 영역에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군사와 경졔 분야에서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과의 일부 군 교류 프로그램을 중단했던 중국이 이번에도 그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보유 채권의 대량 매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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