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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환율·무역갈등 접점 찾나
입력2010-03-21 17:45:08
수정
2010.03.21 17:45:08
中 상무부 대표단 24일 방미… 위안화 절상문제 논의키로
미국과 중국간 환율 갈등이 이번 주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무역 마찰과 위안화 환율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샨(鍾山)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기 ?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20일 이번 방문에서 최근 미국이 압력을 높이고 있는 위안화의 평가 절상문제에 대해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타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미국 의회가 지난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토록 촉구하는 법률안을 제출하는 등 중ㆍ미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양국이 화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산 부부장이 이번 방문에서 미국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 국제무역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교역 확대가 상호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간 무역마찰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양국은 한치의 양보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 전망이다. 허닝(何寧) 중국 상무부 미주ㆍ대양주 국장은 이날 "협상을 통해 많은 갈등을 풀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의 인위적인 저평가를 통해 중국산 수출품에 대한 사실상의 보조금 지급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확대시키고 미국내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그 동안의 안정적인 위안화 환율정책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여해 왔으며 미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 주장은 국내 정치문제를 해외로 돌리려는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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