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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도권 경매아파트 연중 최대

전월보다 4% 늘어 3361건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하는 9ㆍ10대책에도 1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이 올 들어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소재 아파트 물건 3만642건을 조사한 결과 11월에 입찰이 진행된 아파트는 3,3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최대였던 10월의 3,225건보다 136건(4.2%) 증가한 것이다. 입찰 물건이 가장 적었던 1월의 2,412건과 비교하면 39.3%나 많은 물량이다.

이처럼 경매 입찰물건이 늘고 있는 것은 가계부채 증가로 경매에 부쳐지는 신건 아파트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집값 하락으로 기존 입찰에서 유찰되는 물건도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수도권 아파트 입찰 물건 중 신건은 1,292건으로 전월 대비 81건 늘었으며 유찰된 물건역시 72건 증가한 1,851건을 기록했다.



입찰자 수도 줄면서 평균 낙찰가율 역시 소폭 하락했다. 1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입찰자는 5,457명으로 10월(5,852명)보다 395명 감소하면서 건당 평균 입찰경쟁률도 5.5대1에서 5.1대1로 떨어졌다. 평균 낙찰가율도 74.8%에서 73.7%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9ㆍ10대책 일몰시한이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취득세 감면혜택이 중소형 아파트나 저평가된 단독주택에만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11월 입찰물건 중 신건은 대부분 올 상반기에 경매 청구된 것들"이라며 "하반기 부동산 경기침체가 더 심화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경매 입찰물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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