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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둔화 신호 또 켜졌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두달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미국 제조업 경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하며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필라델리아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이 지역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4.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11월은 5.1이었다. 주택시장 침체가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 확산된 데다 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부담을 피해 재고량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연방은행은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기준점인 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편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과 함께 이날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2.0%를 기록, 예비치인 2.2%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2.62포인트(0.34%) 하락한 1만2,421.25에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11.76포인트(0.48%) 밀린 2,415.8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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