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타이거 우즈(38ㆍ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상금 171만달러)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우즈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출발했다. 67타는 우즈가 이번 대회까지 통산 16차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동안 가장 좋은 1라운드 스코어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6언더파 66타 공동 2위. 단독 선두인 로베르토 카스트로(9언더파ㆍ미국)와는 3타차다. 톱10 한 차례가 PGA 투어 최고 성적인 무명의 카스트로는 이글 한 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15명이 볼을 물에 빠뜨린 17번홀(파3ㆍ137야드)에서 티샷을 핀 50㎝에 붙여 버디를 잡는 등 최고조의 감각을 뽐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선 배상문(27ㆍ캘러웨이)의 성적이 가장 나았다.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언더파를 적어낸 배상문은 우즈에게 한 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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