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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기회복세 '휘파람'

2분기 약진 힘입어 올 성장률 전망치 3%로 상향


독일 정부가 지난 2ㆍ4분기의 놀라운 경제성장에 힘입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3.0%로 크게 올리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언론은 정부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집권당인 기민당(CDU)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 2ㆍ4분기에 1990년 통일 이후 가장 높은 2.2%(전분기 대비)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또한 지난 8월 현재 319만명인 실업자 수가 올해 말까지 30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도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지난 2ㆍ4분기 성장률을 고려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3% 안팎으로 대폭 상향조정한 바 있다. 게오르그 쉬름벡 CDU내 예산 전문가는 "정부는 내년에 GDP 성장률이 다소 둔화하더라도 지금의 경기회복 추세와 노동시장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평가들은 그러나 올해 재정위기를 겪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일제히 재정적자 줄이기에 나서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독일 정부도 지난주에 총 800억유로 규모의 예산절감 법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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