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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HSBC, 프랑스 부자 조세포탈 지원 의혹

스위스 제네바 HSBC 은행이 프랑스 부유층 3,000여명의 조세 포탈을 지원, 40억 유로(약 5조5,000억원)의 세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언론 르 몽드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HSBC은행이 세금 포탈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제네바 HSBC 은행의 전직 전산담당 직원인 에르베 팔시아니는 지난 2009년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되는 13만명의 부유한 프랑스 고객들의 자료를 정부에 넘긴 바 있다.



스위스 정부는 팔시아니에 대해 은행 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제 영장을 발부했지만, 팔시아니를 체포한 스페인 법원은 그의 스위스 송환을 거부했다. 스페인엔 은행 비밀 보호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르 몽드는 자신들의 확보한 정보에 기반해 HSBC 프라이빗은행은 불명확한 재무 흐름, 불법 자금 세탁, 프랑스 고객의 조세 회피 지원 등으로 돈을 벌었고, 특히 외국에 있는 기업 이름으로 고객들의 계좌를 관리하고, 자산을 위장하는 방법 등을 교육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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