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곽진영(사진)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최현복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인사를 하게 됐다"며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 내정에 대해 발표했다.
곽 신임 부위원장은 미래연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치쇄신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공천 개혁안을 마련하는 등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 경선관리위원과 12월 재보선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곽 부위원장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정치학회 연구이사와 한국 비정부기구(NGO)학회 상임이사를 지냈다.
김 대변인은 "곽 신임 부위원장은 부정부패 없는 사회에 대한 소신이 강하고 업무역량이 뛰어나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김영란법)' 추진 등 부패 방지 관련 현안을 원만히 처리해나가는 데 적임자여서 발탁하게 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권익위는 고충처리ㆍ부패방지ㆍ행정심판을 담당하는 3명의 부위원장이 있으며 이 중 곽 부위원장은 부패방지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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