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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출전권 잡아라" 지옥 레이스 개막
입력2011-11-28 14:18:26
수정
2011.11.28 14:18:26
내달 1일부터 엿새간…배상문 등 4명, 코리안 브러더스 두 자릿수 시대 도전
시즌은 끝났지만 처절한 싸움은 이제부터다. 201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얻기 위한 ‘지옥의 레이스’가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에서 시작된다. PGA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이 그 무대로, 전세계 골프 준재 약 160명이 6라운드 108홀의 마라톤 승부를 벌여 단 25명만이 내년 투어 카드를 거머쥔다. 기량은 물론 강철 같은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Q스쿨은 ‘세상에서 가장 통과하기 어려운 학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코리안 브러더스, 두 자릿수 시대 열까?=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내년 PGA 투어에는 한국(계) 선수가 10명 넘게 정규 멤버로 뛸 수 있다. 기존 최경주ㆍ양용은ㆍ위창수ㆍ강성훈ㆍ케빈 나ㆍ앤서니 김과 2부 투어 상금랭킹으로 투어 카드를 따낸 대니 리까지 7명에다 4명이 추가된다.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ㆍ김비오(21ㆍ넥슨)ㆍ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ㆍ존 허(21)가 코리안 브러더스의 두 자릿수 시대를 열어젖힐 4인방이다.
‘수험생’ 중 맏형인 배상문은 일본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최종전에 직행했다. 2008년과 지난해 고배를 들어 이번이 삼수째지만 두 차례 좌절 때와는 위상이 다르다. 노승열과 김비오는 지난 20일 끝난 2차 예선에서 각각 공동 4위(8언더파)와 공동 15위(2언더파)로 최종전에 올랐다. 존 허는 이들과 다른 곳에서 경기를 펼쳐 공동 8위(9언더파)로 역시 지옥의 레이스에 합류했다. 스코어만 보면 2차 예선에서 불안했던 김비오의 분전이 필요하다. 김비오는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가 상금랭킹 125위 내에 들지 못해 Q스쿨로 돌아왔다.
◇형님들의 귀환?= 영건 4인방 전원 통과라는 낭보를 전하려면 쟁쟁한 ‘형님’들을 넘어서야 한다. 올해 Q스쿨 최종전에는 유독 ‘빅 네임’들이 많다.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40ㆍ미국)과 2002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한 리치 빔(41ㆍ미국)이 정규 투어 재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상금랭킹 152위에 그쳐 투어 카드를 반납한 듀발은 Q스쿨 2차 예선에서 노승열에 한 타 앞선 공동 2위에 올라 여유롭게 최종전에 올랐고 빔은 공동 19위로 마지막 레이스에 승선했다. 이밖에 PGA 투어 통산 3승의 제프 매거트(47ㆍ미국)도 2차 예선 공동 10위로 코리안 영건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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