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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조합·시공사 초비상

정부 고가분양가 규제등 전방위 압박에 잠실 주공2등 당혹감속 대책 마련 분주<br>분양승인 신청 준비 잠실1등 추이 촉각

서울 4차 동시분양 분양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잠실 주공2단지.

강남 재건축 조합·시공사 초비상 "정부 정밀조사땐 안걸리는 단지 없어"잠실주공2 분양가 인하불구 건교부 수용 미지수조사 확대 우려속 인근 단지들도 분양가 고심 서울 4차 동시분양 분양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잠실 주공2단지.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해당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건교부가 재건축 절차상 문제를 삼아 정밀 조사에 들어갈 경우 그야말로 안 걸리는 단지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 한편 분양 승인에 제동이 걸린 잠실주공2단지는 조합, 구청, 시공사들이 당혹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잠실2단지는 급히 분양가를 조정, 송파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지만 이를 건교부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잠실2단지 분양가 긴급 조정=정부의 강경 방침이 알려지자 서울 4차 동시분양 참여를 신청한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 시공사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분양가를 조정해 송파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날 조합과 시공사측은 24평형과 33평형을 69만~75만원 내리고 12평형을 41만원 상향 조정한 안으로 송파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24평형 평당분양가는 종전 1,885만원에서 1,810만원으로, 33평형은 1,949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각각 인하하고 12평형은 평당분양가를 종전 1,465만원에서 1,506만원으로 소폭 인상했다. 그러나 건교부가 이 같은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26일 오전 건교부는 이 같은 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건축 비리조사 확대=정부는 단순히 분양가를 문제 삼는 것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재건축 비리 및 시장교란 불법행위 전체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종대 주택국장은 25일 "새로 내놓을 대책은 없다"며 "현행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추진시 일어나는 불법행위 및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을 교란시키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잠실주공1ㆍ2단지, 잠실시영뿐만 아니라 압구정동과 잠원동 일대 중층 재건축 아파트 단지까지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문제 삼을 경우 해당하지 않는 건설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다. ◇인근단지 분양가 고심=분양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잠실1단지와 잠실시영 등은 잠실2단지의 분양가와 분양승인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단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분양가를 정하지 않은 상태. 잠실2단지의 상황을 봐가며 분양가를 정하겠다는 게 시공사 및 조합측의 입장이다. 기존 관리처분 계획안에 따르면 잠실1단지의 경우 25평형이 평당 1,790만원으로 일반분양가가 예정된 상태다. 16평형과 26평형을 분양하는 잠실시영도 관리처분 계획시 평당분양가가 1,500만~1,800만원선이었다. 잠실1단지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5월17일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그전까지 주공2단지 및 정부의 방침을 지켜보고 구체적인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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