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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 이전·개발 28일 첫논의
입력2005-04-19 18:34:35
수정
2005.04.19 18:34:35
서울공항 이전·개발 28일 첫논의
송파인접 서울 주거입지로 여건 완벽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가 오는 28일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 성남시가 제출한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서울공항 신도시 개발구상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도위 심의는 지난 3월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과 지난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 발언에 이은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위는 본회의에서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ㆍ경제성 등을 개략적으로 검토한 뒤 이를 분과위원회로 이관, 올 하반기까지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회신을 받은 결과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말해 실제 승인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했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남시는 서울공항(1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주거 위주의 저밀도 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그린벨트(7만1,000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의회ㆍ공공기관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70년 조성된 서울공항은 뛰어난 입지에다 환경도 좋아 이미 오래 전부터 판교를 능가하는 강남 대체 신도시 후보지로 주목돼왔다.
부지는 120만평 정도지만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체육부대 등을 합치면 최고 500만평까지도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분당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 서울공항을 연계 개발할 경우 규모가 1,000만평에 달해 시너지 효과가 강남을 웃돈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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