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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1월 남북대화 갖자"] 통준위 내년 남북교류 구상은

나진-하산 남·북·러사업 확대

남북 축구대회·DMZ 공동조사

정부는 29일 내년 1월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측에 공식 제의하면서 통일준비위원회가 내년에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한 사업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최근 시범사업으로 북한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의 유연탄을 포스코가 수입한 것처럼 남북과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경제협력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톤이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로 운송된 후 나진항에서 포항까지 중국 화물선을 통해 운송된 바 있다. 포스코와 현대상선·코레일은 러시아와 북한의 합작사인 라선콘트라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내년 초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 축구대회△평화문화예술제 △세계평화회의 등을 개최하고 중장기적으로 남북 문화협정도 체결해나가는 계획을 피력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 간 언어·민족 문화유산 보전과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사확인을 비롯해 서신 및 영상편지 교환과 이산가족 정례 상봉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남북이 국제기구와의 협조 아래 DMZ 생태계를 공동 조사하는 계획도 정부는 제안했다. 이와 함께 행복한 통일을 위해 △보건·영양개선사업 및 생활 인프라 개선 △산림녹화·생태환경 보전, 수자원 공동 이용 등의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통일시대에 필요한 법률과 제반 제도를 준비해가기로 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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