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0.12%) 오른 1만6,715.4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6,735.51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S&P 500 지수도 0.80포인트(0.04%) 오른 1,897.45로 마감하며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지수는 장중 1,902.18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넘기도 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9포인트(0.33%) 하락한 4,130.1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은 경기 개선 기대감에다 기업 인수·합병(M&A) 호재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미 통신업체인 AT&T가 500억 달러에 디렉티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대폭 호전됐다.
4월 소매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월 소매판매가 당초 발표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0.4%)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는 당초 발표된 1.1% 증가에서 1.5% 상향 수정됐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 원 게임 콘솔의 비용을 줄여 소니와 필적하게 됐다는 분석에 1.84% 올랐고, 월풀은 롱보우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여파로 2.78%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