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이 자리에서 ‘파란산타와 함께하는 2014 연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갖고 5억5,000만원을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등 관계기관에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문정훈 현대차 전무, 이경훈 현대차 지부장,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현대차 울산공장 봉사단 200명과 지역 독거어르신 50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에도 성금 중 1억6,00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연말에도 사회공헌기금 4억9,300만원 중 2억3,000여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원했다.
전달된 기금은 △저소득층 난방비, 생활비 지원 △장애인 휠체어 지원 △한부모 가정 지원 △독거어르신 세대 노후 전기,가스,생활시설 점검·교체 △어르신 초음파 무료검진 △가출 청소년 보호센터 겨울나기 이불지원 등에 쓰인다.
성금 전달식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 봉사단은 이날 참석한 독거어르신을 위한 손발 경락마사지, 수지침, 건강체조, 레크리에이션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어르신들과 함께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 대표와 김기현 울산시장은 파란 앞치마에 요리사 모자를 쓰고 직경 2.3m 크기의 대형 그릇에 담긴 각종 재료를 섞어 비빔밥을 만들었다. 200명의 봉사단은 비빔밥을 동지 팥죽과 함께 어르신들께 배식했다.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노사대표와 김기현 울산시장이 직접 산타 복장을 하고 나와 어르신들께 방한용 덧신과 털장갑, 휴대용 라디오 등을 선물했다. 트로트 마당극, 마술, 민요·전통춤,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문정훈 현대차 전무는 “오늘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람이 느껴지고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노사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소외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그 규모는 올해까지 총 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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