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러 FTA 논의가 조기에 재개되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재추진 배경에 대해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우리나라가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양국 통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 협력 채널을 활용해 FTA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그 동안 2차례에 걸쳐 FTA 체결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의 일방적인 중단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는 러시아가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LNG 플랜트나 유전시추 플랫폼 등 플랜트 수출도 유망한 분야가 될 것으로 분석 된다. 연해주 지역의 농업 분야, 극동 지역의 수산물 어획 및 유통 분야에서도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건·의료 사업의 경우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연계한 디지털 검진 센터 등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한편 정부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신중한 접근을 통한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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