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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생산성 향상 때문

세계 정상의 선진 경제권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사라지는 현상은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아웃소싱의 결과만은 아니고 많은 부분 생산성 향상 때문이라고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가 6일 밝혔다. CB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높은 생산성은 궁극적으로 경제적 부를 창출하는가장 중요한 동력이지만 이는 업체들이 현재 고용중인 인력이나 감원된 인력으로도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해 고용을 지체시키고 실업을 가속화시킨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피고용인들이 생산성이 낮은 업체나 사업 부문에서 높은 곳으로 옮겨가는 직업 이동은 생산성 향상의 주요 요소"라며 "새롭게 성장하는 업체들이 경쟁력이 없어 쇠퇴하는 업체들을 대체하는 현상에서 이런 사실을 알 수 있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이득은 전적으로 이런 신생 신기업들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CB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공장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정부가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보다는 새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일"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전체 경제 규모중 제조업 비중이 과거 10년간 완만하게 감소하다 최근에는 감소 속도가 크게 빨라져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갈수록논쟁꺼리가 되고 있고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CB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 2001년 경기 후퇴와 이후 회복세를 거치는 동안 공장 일자리 감소 속도가 증가했고 이 기간 일자리 감소율이 7.8%를 기록,역시 경기 후퇴와 재반등을 경험한 90년대 초기의 일자리 감소율 2.2%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B는 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국의 산업 자원이 갈수록 서비스 분야로옮겨가고 있는데다 신흥 경제국들 조차도 농업에서 제조업이나 서비스 분야로 자원을 이동시키는 현상도 선진국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으로 지적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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