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조총련계 재일교포 복싱 세계 챔피언 홍창수(31)씨가 영화에 데뷔한다. 28일자 스포츠닛폰은 홍씨가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박치기! LOVE&PEACE'에서 무대가 된 모교 도쿄조선고급학교의 '넘버투'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씨는 영화관에서 '박치기!'를 보고 감명을 받은 뒤 후속편 제작 소식을 듣고 친구 소개로 이즈쓰 가즈유키(井筒和幸) 감독에게 직접 출연을 부탁했다고. 홍씨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한 뜻이 되지 않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촬영은 재미있었고 영화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2006년 개봉된 전편 '박치기!'는 조총련계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일본에서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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