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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하이브리드차 몰려온다

도요타·BMW 새 모델 출시로 고연비·친환경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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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뉴-제너레이션-GS-450h


●도요타 '뉴 제너레이션 GS450h', 부드러운 주행감·가속력 동시 만족
●도요타 '올 뉴 RX450h',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 3개 붙여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5', 출력 340마력 연비 14.2~15.6㎞


하이브리드차는 디젤차와 고연비ㆍ친환경 경쟁에서 지금까지는 완패였다. 가솔린차 일색이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 디젤차와 하이브리차가 소개되기 시작하던 몇 년 전, 사람들은 고연비ㆍ친환경 차의 대세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궁금해 했다. 현재 상황에서 보면 엔진 타입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디젤이 49.1%이고 하이브리드는 고작 4%다. 대세는 너무도 명확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브랜드가 올 하반기 디젤을 향해 재도전을 선언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이번엔 진검승부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하이브리드차가 이미 대세가 된 디젤차에 맞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한국도요타는 최근 렉서스의 후륜구동 중형 세단 '뉴 제네레이션 GS'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GS450h'와 크로스오버차량(CUV) '올 뉴 RX'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RX450h'를 동시 출시했다. 두 모델은 GS와 RX 각각의 라인업에서 플래그십급 차량으로 포지셔닝하게 되며 이로써 렉서스는 국내에서 대형 세단 'LS600h'와 하이브리드 전용 준중형 해치백 'CT200h'를 포함, 총 4종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전개하게 됐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렉서스보다 조용한 차는 렉서스 하이브리드밖에 없다"면서 "이 차들이야말로 진정한 리더들의 짝"이라고 정숙성을 강조했다. 진정으로 '조용하고 정제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마케팅 포인트다.

이 중 GS450h는 후륜구동 세단인만큼 주행 성능까지 강조한다. 전기모터는 연비와 정숙성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출력을 도와 보다 더 멋진 주행이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GS450h를 경기도 안산의 안산스피드웨이에서 시승해 보니 역시 이 차는 보통 차가 아니었다. 시내 주행에서는 조용하고 똑똑한 모범생이지만 트랙에 나서자마자 곧장 근육질의 육상부 주장으로 변신하는 느낌이랄까. 발진력과 가속성능은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솔린차와 디젤차가 차가 따라오지 못할 수준이다. 야무진 코너링과 예리한 핸들링, 믿음직한 브레이크 성능은 스포츠카 수준이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야수 같은 돌진력을 동시에 만족시킨 게 렉서스의 장기다.

GS450h는 V형 6기통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강한 성능과 뛰어난 연료효율(신연비 복합기준 리터당 12.7㎞)을 함께 추구했다. 모터를 포함한 최고출력은 345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600rpm에서 35.5㎏ㆍm이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6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8,150만원. BMW의 중형 디젤 '520d'보다는 2,000만원 가량 비싸고 '535d' 보다는 1,000만원 정도 싸다.



RX450h는 트랙을 벗어나 국도와 지방도에서 시승했다. 매끈한 주행감과 저속에서의 민첩성은 마치 세단과 같다. 그러면서도 도로가 울퉁불퉁한 구간을 달릴 때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승차감은 정말 편안했다.

RX 450h은 3.5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 3개를 붙여 동력시스템을 구성했다. 연비가 놀랍다. 신연비 기준 1등급인 리터당 16.4㎞이고 제로백은 7.8초로 포르쉐 카이엔 기본형과 같은 수준이어서 나무랄 데 없다. 구동방식은 파트타임 4륜구동이다. '슈프림'과 '이그제큐티브'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각각 8,000만원과 8,607만원.

3,000급 디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 'X5 x드라이브40d'가 1억270만원에 연비 13.3㎞/l, 메르세데스-벤츠 'ML350'이 9,240만원에 연비 10.1㎞/l인 것을 감안하면 '진검승부'가 가능한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BMW는 '프리미엄 디젤차의 왕'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하이브리드차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액티브 하이브리드5'를 하반기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이 차는 '역동적인 차만을 만든다'는 BMW 고유의 철학에 따라 성능위주로 제작됐다. 최대출력 340마력, 제로백 5.9초의 성능에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14.2~15.6㎞/l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카를 만든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S400 하이브리드 롱'이 팔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E와 C클래스 하이브리드가 공개됐지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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