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롄잔과 만나 양안 정상회담을 거론했다. 시 주석이 이 문제를 공개 언급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롄잔 전 주석은 "(정상회담의) 성사를 낙관한다"면서 "중요 지도자 간의 만남에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이에 공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또 양안의 정치적 차이에 대해 "어떤 문제든지 양안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꺼내서 이야기할 수 있다"며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아래 대등한 위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시진핑이 이번 회동에서 '양안 한가족' '운명공동체' '평화발전' '중국의 꿈 공유' 등 네 가지 양안관계의 기본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AFP 등 외신은 이번 회담이 양안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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