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이물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217건이 접수돼 지난해 상반기 778건보다 5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품업체가 직접 보고한 이물은 2,815건으로 올해부터 식품업체의 이물보고가 의무화되면서 전년 동기(440건)보다 6배 늘었다. 또 소비자 직접신고건수도 1,402건으로 전년(338건)보다 약 4배로 늘었는데 이는 24시간 인터넷 신고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원인조사가 완료된 3,289건 중의 혼입단계를 살펴보면 소비단계에서 확인된 사례가 755건(2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품을 만드는 제조단계가 307건(9.3%), 유통단계가 305건(9.3%)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신고된 이물종류는 벌레(37.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속(10.2%), 플라스틱(6.6%), 곰팡이(5.0%) 순으로 많았다.
식품별로 신고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면류(26.0%), 커피(11.1%), 과자류(9.5%), 빵 또는 떡류(8.0%), 음료류(6.2%) 순이었다. 또 제조단계에서 이물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비중은 과자류가 가장 많았다.
특이한 이물사례로는 골뱅이제품에서의 불가사리, 전통한과의 철수세미, 과일안주의 체모 등이 보고됐으며 마늘쫑에서 담배꽁초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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