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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붐 줄이려면 유가 70~80弗선 적절"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미국ㆍ유럽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앞당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정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선 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알 왈리드 왕자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오를수록 미국과 유럽의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이 커질 것"이라며 "사우디는 서구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ㆍ바레인의 정정불안과 이를 틈탄 투기적인 매수가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6센트(0.4%) 오른 배럴당 10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알 왈리드 왕자는 아랍의 민주화 바람과 관련해 사우디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국가운영에 참여하도록 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 대주주인 알 왈리드 왕자는 순자산 196억달러(약 21조원)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2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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