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00일 때쯤 아버지가 집을 나가 아버지 얼굴을 본 적 없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윤소이(사진)가 25일 밤12시 방송되는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윤소이는 ‘택시’에서 방송 최초로 자신의 가족사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녹화 도중 비가 내리자 윤소이는 “비오는 날이면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운을 띄운 뒤 “태어난 지 100일 때쯤 아버지가 집을 나가셔서 지금까지 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오빠와 나를 키우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철 없던 어린 시절에는 바쁜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었는데 비 오는 날은 엄마가 일을 쉬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윤소이는 “따로 사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이 혹시라도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 이혼을 안 하셨다”며 “어머니는 남매 앞에서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현명하신 분”이라고 이야기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네모난 턱 때문에 한동안 기사 댓글이 전부 턱에 대한 얘기였다”고 밝힌 윤소이는 “턱을 머리로라도 가려 보려고 갖은 애를 썼고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으러 간 적도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드라마 굿바이 솔로 제작발표회 때 노희경 작가님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에 몰입하는 윤소이가 좋다’고 칭찬해 주셨고, 그 다음부터는 자신 있게 턱을 강조하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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