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광면과 춘천 우두동, 충주 호암동 등 3개 지구 105만평이 택지지구로 개발돼 총 1만8,000여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및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하고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8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가 2008년 하반기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개발계획은 택지지구 내 인구ㆍ주택 등에 관한 토지이용계획이고 실시계획은 사업시행 기간, 보상계획서, 계획평면도 등을 담은 것이다. 이들 3개 택지지구는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아 개발을 주도하며 입주는 2010년부터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이천리, 횡계리 일원에 조성될 부산 일광지구(40만평)에는 총 5,670가구(임대 2,500가구)가 들어서 1만7,0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충주 호암동, 지현동, 직동 일원의 충주 호암지구(31만평)에는 1만6,600명을 수용하는 5,300가구(임대 2,3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춘천 우두동, 사농동 일원에 들어서는 우두지구(34만평)에는 주택 7,285가구(임대 3,107가구)가 건설되며 이곳이 준공되면 2만1,856명이 거주하게 된다. 총 가구수 대비 임대주택의 비율은 42~44%로 정해졌으며 중대형 평형의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공택지 내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을 현행 40% 한도에서 50%로 늘린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중대형 평형이 상당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3개 지구는 대부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주민공람 공고 시점부터 일체의 건축허가ㆍ개발행위가 제한돼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지구는 부산 동해안, 춘천 소양강, 충주 호암호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도시로 건설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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