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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예술가 산실로 자리매김

창단 50돌 리틀엔젤스예술단<br>강수진·신영옥·문훈숙 등 배출

1962년 5월 5일 창단돼 '평화의 천사''작은 외교사절'로 불리며 한국미(美)를 세계에알려왔던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예술계에서 민간의 예술기관이 50년간 운영돼 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9세부터 15세까지 어린이 단원들로만 구성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국내외에서 재미있고 화려한 무용과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세계순회공연을 통해 수많은 국제회의나 국가행사에서 보여준 활약은 독보적이다.

이 어린이예술단은 1965년 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세계순회공연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왔다. 1976년 케네디센터에서 이뤄진 미국 독립 200주년 축하공연, 88년 서울올림픽 개막 공연, 1998년 평양공연,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개막 공연 등에서의 활약은 문화외교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들의 평양공연은 2000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서울 답방공연을 끌어내기도 했다.

연륜이 깊다보니 세계적인 예술계 인사들을 배출하는 인재의 산실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발레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발레리나 강수진은 리틀엔젤스예술단원으로 들어와 15차, 16차 세계순회공연에 참여했던 꼬마아이였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 신영옥 역시 리틀엔젤스예술단 단원으로 기본기를 익혔고, 문훈숙 현 유니버셜발레단 예술감독도 이곳이 배출한 인재다. 조성숙 현 리틀엔젤스예술단 단장의 경우 62년 당시 창단멤버로 들어와 각종 공연활동을 통해 실기 감각을 익혔고, 1982년부터 92년까지 예술단 교사를 거쳐 2003년부터 이곳 6대 단장을 맡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리틀엔젤스예술단에서 활약했던 단원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어릴 때부터 무용과 합창, 가야금, 영어수업 등을 집중적으로 받아 기초를 잘 쌓았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부채춤, 화관무, 화랑무, 북춤 등 한국무용은 한국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오는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과 다양한 축하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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