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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타 브랜드보다 가격 싸 지역 상권서 경쟁력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br>중대형 등 매장 구성 다양화… 내년까지 1000호점 문 열것<br>내달엔 스틱원두 커피 출시 중국 등 해외 직접진출 모색


이디야커피의 문창기(50ㆍ사진) 대표는 2013년까지 1,000호점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디야커피만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까지 800호점을 열고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1,000호점을 달성하겠다"며 "케이팝(K-POP) 등으로 한국문화에 익숙한 중국, 동남아시아를 주요 해외 진출지역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에서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문 대표는 "경기도 포천 등 일부 지방 매장은 서울 지역 매장보다 더 매출이 높은 경우도 있다"며 "다른 커피전문점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이디야커피가 지역 상권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의 아메리카노ㆍ카페라떼 등 주력 제품 가격은 2,500~2,800원 수준으로 카페베네, 스타벅스 등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또 기존에 16.5~33㎡(5~10평) 수준의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출점하던 것과 달리 향후에는 66㎡(20평) 이상 규모의 중ㆍ대형 매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 대표는 "중ㆍ대형급 매장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매장의 구성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원두커피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9월부터 스틱원두커피 제품인 '비니스트25'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1개당 500원으로 스타벅스의 스틱원두 제품 비아보다 절반 수준이지만 300원대인 동서의 카누, 롯데의 칸타타 등에 비해서는 비싼 수준이다.



문 대표는 "스틱원두커피 제품의 시장 규모가 현재는 80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2,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이라며 "스타벅스 제품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와 남양유업ㆍ동서식품ㆍ롯데칠성의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원두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해 450억원으로 100%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이디야커피는 한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해외진출에 반영하는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해외 현지 사업자에 사업권을 위임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대신 직접진출 방식으로 이르면 올해 말 첫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한국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매장을 열고 매장 직원들을 전부 현지인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홍콩 등 해당 국가의 상권 특성에 맞게 별개의 브랜드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주에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고 지난 6월말에는 미국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커피전문점들을 직접 살펴보는 등 해외 시장진출 전략을 모색 중이다.

1988년 은행원으로 사회 첫 경력을 시작한 문 대표는 이후 증권사를 거쳐 창업투자회사에서 근무하던 2004년 이디야커피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던 이디야커피를 보고 사업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사업을 시작하기 전 부족한 사업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권의 경영학 관련 서적들을 읽었다는 문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은 기업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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