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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기업 전용 증시 문연다

상하이거래소 "개장준비 완료"<br>HSBC홀딩스·코카콜라등 관심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외국기업 전용시장인 '국제판(國際板)'의 출범을 위한 기본적 준비작업을 마쳤다. 국제판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500대 기업 등 해외 초우량 기업을 상장시키기 위해 새로 만드는 증권시장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외국기업 상장을 위한 기술ㆍ규제ㆍ시스템상 필요한 조건들이 기본적으로 준비가 됐으며, 상장 및 거래규정 작업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해외주식 담당 쉬밍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판 개설)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기가 무르익으면 가능한 빨리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홍콩에 비해 상하이 증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제판'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하이시는 2020년까지 글로벌 금융 센터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증시에 상장할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HSBC홀딩스, 코카콜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가 중국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쉬 부사장은 "(상장 대상으로) 중국에서 이미 사업을 하고 있고 이익을 내고 있으며 건전한 지배구조를 지닌 기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느 기업이 가장 먼저 상장될지 최우선순위를 정하지는 않았다"면서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레드칩)이 국제판 상장 1호가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국제판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증시에 만 3년 이상 상장돼 있어야 하며 시가총액이 300억위안 이상이고 최근 3년간 순이익이 30억위안 이상, 최근 1년 이익이 10억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HSBC의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인 아르주나 마헨드란은 "중국에 상장하는 해외 기업들은 주가 상승 혜택과 함께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위안화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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