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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땐 흥행 실패" 서울 요지도 예외없다

반포자이 대거 계약포기 이어 서교서도 무더기 미달사태<br>불안심리도 한몫 "당분간 약세"

"고분양가땐 흥행 실패" 서울 요지도 예외없다 반포자이 대거 계약포기 이어 서교서도 무더기 미달사태불안심리도 한몫 "당분간 약세"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최근 분당ㆍ용인을 비롯한 강남권 벨트 부동산 값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가운데 강남 중심부와 강북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핵심 분양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다 미국 등 해외 부동산시장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반기 고가주택 시장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서교 자이'는 뛰어난 브랜드 파워와 중도금 40% 무이자를 앞세워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538가구 모집에 단 23명만이 지난 7일 1순위에 청약해 2ㆍ3순위까지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7ㆍ9호선 반포역 바로 옆의 반포 자이도 일반분양분 559가구 중 40%가 최근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했다. 서교 자이가 3.3㎡당 2,800만원 정도이며 반포 자이도 3.3㎡당 3,300만원대로 주변 시세를 20~30%나 웃돈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순위 외 수요자들은 미계약 물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미분양이 25만가구 안팎으로 추산되고 강남권 시장이 약세인 것이 문제"라며 "지역별ㆍ분양가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지의 분양 실패는 고분양가 못지않게 시장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더욱이 최근 강남ㆍ송파ㆍ분당ㆍ용인을 비롯해 강남권 벨트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불안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중대형 아파트는 대출규제ㆍ세부담에다 최근 대출이자 상승과 경제불안이 겹치며 2006년 말 고점에 비해 5~20% 빠진 데 이어 당분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고가 아파트는 경제불안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올 하반기 중에는 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하락폭과 기간은 경제상황과 규제완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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