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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억원짜리 대형교회 신축, 사랑의 교회 "예정대로 짓되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서울시내에 2,100억원짜리 대형 교회가 신축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서초동에 2,100억원짜리 초대형 교회를 신축하는 것을 놓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예배당 신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대형 교회로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다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오정현 담임목사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강남역 근처에 있는 사랑의 교회 예배당이 좁아 새 예배당을 신축하는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내부적으로 건축의 당위성을 치열하게 고민해왔고, 예정대로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목사는 "건축비 2,100억원 가운데 부지매입비 1,200억원을 빼면 실제 건축비는 900억원 남짓인데 서울 강남 땅값 때문에 호화예배당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4만5,0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 예배당으로서는 큰 규모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축 예배당은 오는 3월말 기공식을 거쳐 2012년 가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다만 대형교회로서 배만 두드리는 일 없이 소명감을 갖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교회는 현재 재적 교인 8만명, 출석교인 4만5,000명 규모의 대형교회로 작년 11월 서초동 대법원 근처에 2,100억원을 들인 새 예배당 건설계획을 공개하면서 교회 대형화에 따른 폐해와 인근 교회 잠식 등과 관련해 이슈로 떠올랐다. 오 목사는 "신축 예배당은 내부신도들 95%의 찬성으로 추진하는 일"이라며 "새 예배당 입주 후 현재의 강남역 예배당은 청소년과 기독교 NGO를 위한 공간으로 개조해 사용하겠다"고 소개했다. 오목사는 "앞으로 3년간 건축 헌금의 십일조에 해당하는 약 120억원을 사랑 실천과 사회 섬김에 사용하겠다"며 "당장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1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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