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영국의 공식적 요청에 따른 것으로 EU 관계자들은 내달 4일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6월 안으로 헤즈볼라 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그동안 EU는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민감성을 들어 입장표명을 피해왔다. EU 내에서도 영국은 헤즈볼라를 테러집단으로 지정하는 데 찬성하는 반면 프랑스ㆍ이탈리아는 반대하는 등 시각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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