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내부를 수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개발됐다.
쌍용건설은 최근 웰텍㈜, 수자원기술㈜과 함께 직경 1.1~1.5m의 중형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관 내부를 개량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비는 개량 기계를 상수도관 내부에 투입하기만 하면 고압세척, 도장막 제거와 회수, 내부 면 처리, 내부 도장 등 5단계의 작업을 거쳐 노후된 상수도관을 새 것처럼 만들 수 있어 굳이 땅을 파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도 쉽게 내부 개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관 수명이 20년 이상 연장되고 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대신할 수 있어 공사비를 기존의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조현 쌍용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1단계 개량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성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현재 전국의 광역 상수도관 중 30년 이상 된 노후 관이 600㎞에 달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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