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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집권땐 세금 폭탄" 프랑스 부자들 이민 러시

'부자증세'를 강력히 주장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사회당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프랑스 부자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좌파 진영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지자 부자들이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영국ㆍ벨기에ㆍ스위스 등으로 이민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1,000만유로를 넘는 프랑스 부자 가운데 해마다 1만2,000명 이상이 인근 국가로 이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이웃나라에 둥지를 튼 프랑스인은 벨기에 20만명, 스위스 16만명 등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프랑스 부자들의 이민 이유로 ▦프랑스의 소득세율이 최고 44%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고 ▦올랑드 후보의 지지율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여유 있게 앞서는데다 ▦부자에 대한 서민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로펌회사 메이어브라운의 세금 분야 전문가인 로랑 보레이는 "이웃국가들이 낮은 세율로 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종합소득세 법안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면 부자들의 이민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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