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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미·중 제조업 경기 둔화 이어질듯

이번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중국(G2)의 경기선행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최근 미국의 고용·소비·산업생산 지표 등이 일제히 악화되면서 소프트패치(경기회복 국면 중 일시적 둔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들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전체 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격인 뉴욕주 2월 제조업지수(19일)는 지난달 12.51보다 둔화된 9.0을 기록하고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0일)도 전월과 동일한 53.7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미국의 주택착공건수(19일)와 기존주택판매(20일)도 2개월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월 둘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0일)도 33만4,000건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고용시장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을 엿볼 수 있는 1월 연준의 통화정책위원회(FOMC) 회의록이 19일 공개된다. 만창일치로 양적완화를 축소한 세부적인 배경과 통화정책 결정 변수인 실업률 6.5% 기준의 하향조정하는 데에 논의가 있었는지가 관전포인트다.

중국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HSBC와 마킷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2월 제조업 PMI(20일)는 1월 49.5보다 소폭 떨어지며 2개월 연속 경기회복 기준선인 50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4·4분기와 연간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GDP가 0.7% 증가하고 연간으로 2.8%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 0.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이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면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오는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지만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본 재무부는 20일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오는 22~23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미국의 테이퍼링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신흥국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할 때 다른 나라에 미칠영향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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