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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막판 外高 로비 작용"

"安교육, 기득권 이해 대변" 비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외국어고 개선 방안과 관련, "외고의 로비가 막판에 작용했다"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장관이 앞장서도 교육개혁이 힘든데 장관이 기득권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청와대의 눈과 귀까지 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10일 외고 규모를 줄여 존속하거나 국제고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외고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개혁안을 만들어도 내부에서 좌절된다"며 "권력을 잡으면 사회를 바로잡는 데 써야지 누리는데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1월에 시행안이 나오므로 그때 진짜 외고가 되도록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입학사정관이 영어가 아닌 다른 과목의 성적을 볼 수 없는 장치를 만들고 면접시 듣기ㆍ회화 평가를 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등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지금 4대강 예산, 세종시 문제 등으로 머리가 아픈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갖고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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