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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여객기 피격] 네덜란드 탑승객 154명으로 가장 많아

호주 27명, 말레이시아 23명 등

한국인은 아직 확인 안돼

17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접경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17) 탑승객 상당수는 네덜란드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저녁 말레이시아 항공이 공개한 초기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격추된 항공기에는 네덜란드 국적 승객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27명, 말레이시아 23명, 인도네시아 11명, 영국 6명, 독일과 벨기에 각 4명. 필리핀 3명, 캐나다 1명 등이었다. 승무원 15명은 전원 말레이시아 국적이었다. ,

나머지 45명의 신원은 확인 중이며 한국인 탑승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페트로 프로쉔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고 직후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했으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어떤 항공기에 대해서도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자크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여객기가 어떤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았다”며 “격추된 것으로 판단하지만 어떤 이유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격추된 항공기는 말레이시아 보잉 777 기종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수도)로 가던 중이었다.

여객기는 이날 모스크바 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국경에서 약 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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