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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복권 당첨 美 여성 몰수 위기
입력2005-10-30 15:02:18
수정
2005.10.30 15:02:18
미국 오리건주(州)의 한 여성이 당첨금 1백만달러(1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으나 훔친 신용카드로 이 복권을 구입한 사실이 들통나 당첨금 몰수 위기에 처했다고 현지 경찰이 29일 밝혔다.
오리건주 남부 화이트 시티에 사는 크리스티나 구드나우(38)라는 여성은 1년 전시어머니가 사망하자 유품 가운데 신용카드를 '슬쩍'한 뒤 최근 이 신용카드로 복권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다수의 절도 혐의 외에도 문서 위조, 필로폰 소지 혐의도 받고 있으며 만약 이들 혐의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당첨금이 몰수될것이라고 경찰측은 설명했다.
오리건주 복권사업국 관계자들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척 바우먼 복권사업국 대변인은 다만 "복권국에서 12년째 일하고 있지만 이런경우는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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