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프로골프 랭킹 1위 박인비 (26.KB금융)가 올해는 작년에 무산된 그랜드슬램 달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미디어 데이 행사에 전년도 우승자 자격으로 참석한 박인비는 올해 목표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지난 9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으러 한국에 갔다가 단 하루 머문 뒤 미국으로 날아왔다는 박인비는 사흘 만에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까지 날아오는 강행군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날 1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1시간 넘도록 쉴 새없이 퍼붓는 질문 세례에 활짝 웃는 얼굴로 또박또박 답변했다.
박인비는 “피곤하지만 이런 영광이 또 없지 않느냐”면서 “단 하루지만 한국땅을 밟았더니 힘이 나더라”며 웃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