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제라드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에버턴과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7분과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어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질 경우 60년 만에 4연패의 수모를 겪을 뻔했던 리버풀은 제라드의 ‘원맨쇼’로 11승(9무8패ㆍ7위)을 올렸다. 특히 이날은 전통의 지역 라이벌전이어서 질 수 없는 경기였고 제라드의 정규리그 통산 400번째 출전 경기여서 해트트릭의 의미는 더욱 값졌다.
7세 때인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소년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성인팀에 입성한 뒤 25년째 리버풀에서만 뛰고 있다. 지난 1월 리버풀과 장기 연장계약을 한 제라드는 이변이 없는 한 이적 없이 리버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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