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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ㆍ워너 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들이 '블루 레이(Blu-ray)' 표준을 채택한 DVD를 대거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블루 레이(Blu-ray)' 진영이 'HD DVD'측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10여개 이상의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들은 29일 일본 도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블루레이' 방식을 채택한 75개 차세대 DVD 타이틀을 연말에 내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를 결정한 영화사들은 월트 디즈니ㆍ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ㆍ파라마운트 픽처스ㆍ워너 브라더스ㆍ20세기 폭스사 등으로 이들은 앞으로 '다빈치 코드', '치킨 리틀', '진주만' 등 최근 화제작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중 워너 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사는 '블루 레이'와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 DVD' 방식도 함께 판매하되 블루레이의 비중을 80% 정도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HD DVD 방식의 타이틀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삼성ㆍ애플ㆍ소니 등이 지지하는 '블루레이'는 저장능력이 HD DVD에 비해 훨씬 큰 것이 장점이며, 인텔ㆍ마이크로소프트(MS)ㆍ도시바 등이 참여하는 'HD DVD'는 기존 제품과 유사해 제조가 쉬운 이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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