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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팀 '뉴욕 광고페스티벌' 첫 수상

한국 대학생들이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15일 뉴욕 페스티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정호균ㆍ서욱(이상 조선대), 서재식(홍익대), 정소라(숙명여대), 전효인(건국대)씨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생팀은 지난 6월 뉴욕 페스티벌 상품광고 부문에서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월드 메달’ 학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욕 페스티벌은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미국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들이 수상한 학생 부문은 인쇄, TV 광고 등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겨루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대학생 참여가 허용된 후 한국 학생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여성 속옷을 홍보하는 옥외 대형 광고물 ‘유혹의 시작(Beginning of Seduction)’이다. 미국 브랜드 캘빈클라인의 속옷광고를 활용한 돌출형 옥외 설치물이다. 하얀 슬립 차림 여성의 상반신이 보이는 이 작품은 비가 오면 실제로 사진 속 슬립이 젖어 속옷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효과로 관능성을 강조했다. 뉴욕 페스티벌 측은 “비오는 날에 옷이 젖어 속옷을 은은하게 비쳐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상팀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 포뮬러원(F1) 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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