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 KIAF서 '뜰' 동남아 작품 한 발 먼저 선보일 것

"시장 선점해 투자·진출 교두보로"

개막행사 없애고 VIP프로 강화


"한국은 이제 세계 미술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할 만큼 그 위상이 확고해졌기에 올해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동남아시아를 주빈국으로 '뜰' 작품을 한발 먼저 선보이겠습니다."

오는 25일 개막해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KIAF와 관련해 표미선(사진)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KIAF에는 세계 22개국 60여개 화랑과 국내 대표적 화랑 126곳이 참여해 총 186개 화랑 부스가 마련된다. 표 회장은 "덜 알려진 동남아 지역의 미술을 한발 앞서 소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라며 "투자적 잠재가치뿐 아니라 한국 작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미술의 경우 최근 구겐하임미술관이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서구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식민지배의 역사, 새로운 자본주의의 발전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비엔날레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으며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동남아 컬렉터는 화교 자본을 가진 중국계가 대부분이라 국내 화랑이 공략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KIAF는 국내 미술 시장의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관람객 8만5,000명, 판매액 190억원으로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그 여세를 몰아가고자 하는 KIAF는 올해 다양한 변신과 부대행사를 기획했다. 우선 '테이프 커팅'의 개막행사를 없앴다. 표 회장은 "세계 유명 아트페어 그 어느 곳도 개막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곳이 없는데도 그간 차별화한 격식을 갖추고자 개막행사를 했지만 실제 판매나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형식적인 개막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VIP 라운지를 중심으로 VIP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아시아'를 키워드로 내건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아트바젤 디렉터로 10년간 활동했고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의 설립자인 로렌조 루돌프가 '아시아 미술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설명하고 미술시장연구소를 운영하는 서진수 강남대 교수가 '아시아 주요 페어 동향'을 설명한다. 최근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급부상한 '단색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

KIAF는 참여 갤러리 수로는 아시아 최대 수준이지만 실제 판매실적 면에서는 '아트바젤 홍콩' 등에 비해 열세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표 회장은 "KIAF 매출이 홍콩 바젤에 뒤지는 이유는 우리가 면세(tax free) 혜택이 없다는 약점 때문"이라며 "싱가포르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유로 홍콩에 아시아 미술 시장의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 혜택 부여로 해외 컬렉터나 화랑들이 작품을 사고팔기 쉽게 만들어 우리 미술 시장을 찾아 오게 만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