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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가 경쟁력이다] "작은 車 잘 만들어야 시장 주도권 장악"

불황 속에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 <br>불황에 수요 갈수록 증가… 시대흐름 못 읽은 GM '몰락의 길'<br>국내업체들은 소형차 판매 비중 높아 새로운 도약 기회


장기화되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에 완성차 메이커들은 소형차 경쟁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울산 선적 부두에 수출용 차들이 늘어서 있다.

SetSectionName(); [소형차가 경쟁력이다] "작은 車 잘 만들어야 시장 주도권 장악" 불황 속에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 불황에 수요 갈수록 증가… 시대흐름 못 읽은 GM '몰락의 길'국내업체들은 소형차 판매 비중 높아 새로운 도약 기회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장기화되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에 완성차 메이커들은 소형차 경쟁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울산 선적 부두에 수출용 차들이 늘어서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0만대에서 무려 23.5%나 곤두박질 친 실적.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대공황에 비견되는 자동차 산업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만들어도 팔리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재고에 완성차 메이커들의 경영에는 이미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다. 이렇게 자동차 시장에는 혹한의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최근의 침체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혼란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경우 재편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은 이미 달라지고 있으며, 경기회복 후에는 더욱 새로워 질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은 모은다. 차를 사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 세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들이 소형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시장 흐름 못 읽은 GM의 몰락 =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미국 GM의 몰락이 상징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GM은 파산의 길로 치달아 12개에 달하는 브랜드는 사라지거나 매각될 형편에 놓여있다. GM의 쇠락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두드러졌지만 이 보다는 자체적인 경쟁력 저하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GM은 캐딜락, 뷰익 등 대형 세단과 트럭 위주의 생산라인에 안주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했다. 도요타가 불황에 대비해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킨 반면 GM은 위기를 맞았을 때 마다 팔리지 않는 차를 생산하는 공장의 문을 닫아 버리는 방식을 고집했다. 결과적으로 유가가 급등해 일본 및 한국의 고연비 차량이 미국 소비자들을 유혹할 때 GM은 시장을 방어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2001년부터 2007년 동안 6%가 감소했지만 소형차는 오히려 24%가 늘었다. 이 기간 GM도 전체 판매의 12.8%에 불과했던 소형차 판매 비중을 18.4%까지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소형차 판매 비중이 22.4%에서 35.6%로 늘어나며 미국시장 전체 판매량이 87.8%이나 늘었다. 소형차 위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해 온 현대ㆍ기아차 역시 이 기간 판매량이 20.3% 증가했다. ◇소형차 시장 확대 전망 =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소형차에 대한 구매 욕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또 앞으로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어도 이 같은 패턴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시장에서 완성차 메이커들의 주도권 경쟁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종을 얼마나 경쟁력 있게 만들고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소형차의 경쟁력이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기관의 시장 전망도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 해준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057만대가 팔렸던 소형차는 2005년 1,305만대로 늘었고, 2010년에는 1,584만대, 2015년에는 1,8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소형차의 판매 증가율은 4.7%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판매 증가 예측 치인 2.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이에 따라 전체 차종 중 소형차의 판매 비중은 2000년 18.8%에서 2015년 22.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변화는 후발 업체인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소형차 판매 비중이 47%로 높아 재편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0년대 중반 1ㆍ2차 오일 쇼크가 당시 소형차종에 경쟁력이 있었던 일본 자동차 업계에 도약의 기회가 됐던 것은 좋은 사례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고연비, 고품질, 고급화된 디자인을 갖춘 소형차 개발에 적극 나섰다.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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