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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용 증가율 1%대 … 2010년 이후 최악

고용부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하반기 들어 침체 다소 개선

지난해 고용 증가율이 1%대에 그치며 2010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497만2,000명으로 전년(1,478만6,000명)보다 1.3% 느는 데 그쳤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2011년 종사자 수 증가율은 4.8%, 2012년은 2.1%였다. 새로 직장에 들어간 입직자도 지난해 6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지난해 매서운 고용 한파가 이어졌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추위가 다소나마 풀리는 양상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종사자 수는 1,507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9% 늘었다. 이는 2.4% 증가를 기록한 2012년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4~3·4분기 종사자 수 증가율은 각각 0.9%, 1.0%, 1.2%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고용침체가 계속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제조업·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 폭이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경제성장률이 3% 후반대로 전망됨에 따라 노동시장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8대 수출 주력업종 2014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기계(7.0%), 전자(3.8%), 조선(3.2%) 등 주요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계 부문은 수출 호조와 국내 설비투자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일자리 증가율(4.4%)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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