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 고양 삼송지구의 주택공급 물량을 1만6,000가구에서 2만2,000가구로 6,000가구 늘린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총 154만평 규모의 고양 삼송지구에 오는 2011년까지 총 1만6,000가구의 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을 11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고양 삼송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 개발하는 곳으로 아파트ㆍ연립 등 공동주택 1만4,000가구, 단독 2,000가구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국민임대 6,800가구 ▦중대형 임대 1,600가구 ▦일반분양 5,60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아파트 용적률을 150%에서 180%로 높이고 녹지율을 27%에서 25%로 조정해 6,000가구의 아파트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환경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송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2만2,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늘어나는 물량 중 40%(2,400가구)는 국민임대로, 나머지 60%(3,600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배정할 방침이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건교부는 특히 물량 증가분을 포함해 삼송지구 내 일반분양분 전체를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으로 지을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연내에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설계를 마치고 2008년부터 대지조성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권병조 건교부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은 “아파트 공급은 2009년부터 이뤄져 2011년까지 입주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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