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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의혹 수사, 검사장급 내주 소환
입력2010-05-06 18:27:54
수정
2010.05.06 18:27:54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6일 서울 고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진상 조사 과정에 민간위원들이 참관 형태로 조사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검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이 조사해 진상규명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창우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은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에 진상규명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을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며 "민간위원의 조사 참여는 피조사자와 면담하거나 피조사자의 진술을 청취하고 기록을 열람하는 수준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정씨 문건에 이름이 거론된 26명의 현직 검사들을 소환 조사했으며 앞으로 이들을 포함해 전직 검사까지 모두 100여명의 전·현직 검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환된 검사 가운데 일부 현직 검사는 정씨로부터 접대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징계 시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단은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검사장급 인사의 소환 조사는 오는 10일 이후 실시할 방침이다. 하 대변인은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전직 검사의 경우 서면 또는 전화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함께 접대 받은 사실을 부인하는 검사들의 경우 정씨와의 대질 신문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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