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오는 5일에는 공천개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안형환 혁신위 간사는 “국민공천제도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가산점을 부여한다든지 다른 방법을 통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간사는 국민공천제도에 관해 “야당에서 원혜영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과 협의를 거쳐 진행할 생각”이라며 “조만간 야당과 합동으로 이와 관련된 공청회도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공천제도는 소속 당원에게 국한돼 있던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권을 일반 국민으로 확대한 제도다.
또 혁신위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안으로 발표했던 ▦국회의원 세비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체포동의안 국회 상정 72시간 뒤 자동 가결 등은 지난달 당 의원총회에서 보고한 원안대로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 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체포동의안 관련 내용은 당내 의원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법안 발의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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