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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가구업계 위기극복을 위해 태스크포스(T/F)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남 지사는 3일 포천시 가산면 소재 가구공장단지 내 (주)우리들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케아(IKEA)라는 공룡 기업이 상륙하는 것은 도내 가구업계 생존의 문제”라며 “물류, 교통인프라, 인력지원과 교육기관, 마케팅 지원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가구업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경기도와 포천시를 포함한 여러 관련자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가구 관련 기능인 양성을 위해 가구 학교를 경기도에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유은조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의견에 대해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급한 인력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정규학교를 세우거나 폴리텍 대학에 가구 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가구 디자인과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용수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의 건의에 대해 “2016년 완공 예정인 K패션 디자인 빌리지에 가구 분야의 디자인과 마케팅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포천 가구공장단지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이번 주에 국회 예결위 위원들과 경기도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다”면서 “도로 관련 예산을 더 많이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 서장원 포천시장과 윤영창·최춘식 경기도의원, 이형직 포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정용주 경기가구산업연합회 회장, 유은조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입주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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