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이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7일 건국대에 따르면 동물생명과학대(학장 이치호ㆍ사진)는 축산업을 바탕으로 한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1959년 2월 축산학과와 축산가공학과 등 2개 과를 거느린 단과대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어 1962년과 1964년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내에 육가공실습장과 우유가공장을 설치했으며, 이는 이후 건국햄과 건국유업이라는 회사로 발전했다. 특히 건국우유는 1985년부터 1990년대초까지 전국적으로 판매돼 연매출이 한때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동물생명과학대가 지난 2월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총 6,800명. 이주호 국립수의과학연구원장과 권명상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에이즈 백신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교수 등도 이 대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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